[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러시아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폐지 효력발생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한다고 30일 밝혔다. 상장폐지 효력발생 예정일은 2024년 12월 31일 이후이다.
|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
‘ACE 러시아MSCI(합성) ETF’는 지난 2023년 3월 1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 관련 지수 산출을 중단함에 따라 3월 2일 상장폐지 지정된 바 있다. 다만,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해당 ETF의 상장폐지 효력 발생일을 2024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ACE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폐지 효력발생일 연기는 ‘iShares MSCI Russia ETF(ERUS)’ 청산일 연기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ERUS는 ACE 러시아MSCI(합성) ETF 스왑 계약 거래 상대방이 주로 활용하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당초 지난해 12월 말 펀드청산이 예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iShares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청산일정이 오는 12월 31일로 1년 연기됐다. ERUS 청산 대금을 ‘ACE 러시아MSCI(합성) ETF’ 투자자가 받기 위해서는 ERUS 청산시점까지 ETF가 상장된 채 유지돼야 한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폐지 효력발생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해 ERUS 청산 이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3월 1차 분배금에 이어 내달 2일에도 ERUS로부터 나오는 2차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등 당사는 투자자에게 더 많은 분배금을 돌려드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ACE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폐지 효력발생일을 ERUS 청산 이후로 한 차례 더 연기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ACE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폐지 효력발생일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