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방통위원장에 검사 출신…野 고민정 "한탄스럽다"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설 언급
고 의원 "검사 출신 말고 등용할 인재가 없나?"
  • 등록 2023-12-04 오전 10:27:19

    수정 2023-12-04 오전 10:27:19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지난 1일 물러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에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한탄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새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위원장이 내정됐다. 김 위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권익위원장에는 지난 7월 취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 의원은 “언론기술자 이동관이 아웃되자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권익위원장이 거론됐다”며 “방송과 무슨 전문성이 있어 검사 출신이 거론되나. 도대체 검사 출신 말고는 그렇게 등용할 인재가 없나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지금 대통령이 해야할 것은 국회 몫 상임위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면서 “방통위로 보내졌던 최민희 전 의원은 왜 임명하지 않았나, 방심위에 보내진 야당 몫 인사는 왜 임명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온통 비정상이다. 대통령이 불능화시키고 있다”면서 “국가 기관을 (이렇게까지) 불능화시키는 대통령은 이번 윤 대통령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언론 장악을 위해 쏟는 열정의 반의 반이라도 인구 위기에 주목해달라”면서 “해외 순방에서 쓴 막대한 예산이, 국정을 위한 쓸모 있는 지출이었다면 이렇게 국민적 비난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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