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4일 오전부터 남부 도네츠크 지역의 5개 최전선에서 6개 기계화 대대와 2개 전차 대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세에 나섰지만 실패했다”면서 “적군의 목표는 가장 취약한 전선에서 우리의 방어선을 뚫는 것이었지만, 적군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네츠크·루한스크주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이 대치하고 있던 곳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이 지역에 집중 공세를 가했으며, 지난해 9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자포리자주·헤르손주 등 4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선포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발표한 내용이 사실인지, 또 이번 대규모 공세가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예고해온 대반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우리는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날 자국민들에게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 정보 등과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