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알코올을 뺀 ‘제로 열풍’이 일고 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올해 무알코올 음료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 ‘플로렌티나’ 유기농 스파클링 논알콜 음료(사진=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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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음료는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제품과 알코올 함량 1% 미만인 논알코올 제품으로 분류되며, 통상적으로 모두 무알코올이라 불린다. 마켓컬리에서 올해 1월부터 9월 중순까지 판매된 무알코올 음료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어났다. 맥아를 풍성하게 사용해 깊은 맛을 낸 ‘칭따오’ 논알콜 맥주와 청량함이 인상적인 ‘하이네켄’ 논알콜 맥주가 인기가 높았다.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등 맥주를 제외한 무알코올 제품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홈파티, 혼술 등 취하기 보단 즐기는 음주 문화에 맞춰 취향 따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마켓컬리는 ‘플로렌티나’ 유기농 스파클링 논알콜 음료, ‘하이볼’ 무알콜 음료 등 색다른 제품들을 늘려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 인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3%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제품과 논알코올 제품은 주류로 구분되지 않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점도 수요가 커지는 요인이다.
김동영 컬리 가공팀 MD는 “무알코올 음료는 술을 즐기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컬리는 다가오는 연말을 겨냥해 실제 와인을 제조하는 와이너리에서 만든 무알코올 와인을 입점시키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