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배제된 TV토론에 "양당 담합" 반발

양당, 심상정·안철수 배제한 TV토론 합의 논란
논평에서 "유권자의 선택권을 심각하게 훼손"
  • 등록 2022-01-14 오전 11:05:33

    수정 2022-01-14 오전 11:07:3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의당은 1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에 합의한 것과 관련 “사상 초유의 토론 담합이자 언론 통제”라고 반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영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TV토론 방송사도, 토론 주제도 두 후보가 마음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한 마디로 시험 보는 학생이 시험 문제를 본인들이 결정하겠다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유권자의 선택권을 심하게 훼손하는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TV토론 담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은 두 후보의 사법적 의혹 검증을 위한 특검도 서로 핑계만 대고 남 탓하며 결국 무산시켰다”며 “두 후보가 TV토론 담합을 했지만 결국 토론방식과 토론 주제를 놓고 정쟁만 일삼다가 무산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거둘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사법적 의혹 검증과 국정운영 능력 검증을 피할 목적이 아니라면, 현재 여러 방송사에서 각 당 후보에게 4자토론 초청을 한 만큼 꼼수 부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TV토론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달 안에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간의 1대1 토론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다만 최근 지지율 10%대를 돌파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또다른 원내 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토론 참석 대상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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