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댓글에 이 의원이 자신을 칭찬한 글을 갈무리한 사진이 올라오자 “칭찬 감사하다. 제가 진영을 떠나서 옳은 이야기를 하려 한 점을 높이 사주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답례를 해 드려야겠다”며 “외람된 말씀이지만 진영을 떠난 객관적 시각에서 말씀드리자면 이 의원님은 참 나쁜 정치인”이라고 공격적인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민주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을 거쳐 자유한국당을 가시려다 못 가신 것 같은데… 영혼 없는 정치 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며 “그것이 이 나라 정치 발전의 길이자 좀비님이 조국에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애국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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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의원은 최근 ‘조국 사태’에 대해 연인 쓴소리를 한 진 전 교수에 대해 “솔직히 저는 진 전 교수가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비현실적이라 평소에 그리 좋아하진 않았지만 한 마디 한 마디 공감 가는 말을 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에게 비난 댓글을 퍼붓는 더불어민주당 세력들과 그분을 동정하는 보수 세력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참으로 진영 논리, 패싸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다”라며 털어놨다.
이 같은 칭찬이 진 전 교수의 비판으로 돌아오면서 이 의원은 ‘의문의 1패’를 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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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지난 5일 “요즘 뜬금없이 보수진영으로 영입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진 전 교수가 핫(Hot) 해졌는데, 물론 본인은 관심도 없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진 전 교수는 보수가 돼 진보와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문명, 비논리, 비상식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즉 진영이 다르고 넘어올 리도 없는 진 전 교수를 단비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보수진영에서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자기들끼리 앉아서 부흥회 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재미를 못 봤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광고비로 돈이야 몇 푼 번 사람들이 있겠지만 유튜버끼리 서로 파이싸움이나 하고있는 상황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기대하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진 전 교수에게 해갈을 느낀다면 솔직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