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입대한 연예인 출신 병사 16명 가운데 13명이 일반병사들의 평균 휴가일수보다 많은 휴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4명은 100일 이상 휴가를 받았다. 2018년 기준 일반 육군 병사 평균 휴가일수는 59일 밖에 되지 않는다. 13명 가운데 5명은 최근 입대해 여전히 군 복무 중이라 100일 이상 휴가자가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다.
임씨 측은 “각종 행사에 동원돼 받은 위로 휴가, 특급전사와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휴가들이 포함됐다”며 특혜가 없었다는 입장이나 일반 병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휴가를 받은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예인 출신 병사가 대외 행사에 동원됐다는 이유로 위로 휴가를 받는 데 대한 문제제기가 많다. 병사 비행 등으로 폐지된 연예병사제도를 사실상 부활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연예인 출신 병사가 행사에 동원된 것 역시 군 복무 활동의 일환이라면 별도의 휴가 혜택이 주어져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반 병들이 대민지원에 대규모로 투입된 뒤 특별 휴가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민지원, 부대 정비 등 대내외 사업, 행사에 끊임없이 동원되는 일반병들의 경우 휴식권 보장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휴가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부대 운영 유지를 위해서도 휴가 관리가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군부대 형편을 감안하면 연예인들에게만 휴가지급이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