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공항 오픈하면 카지노업종 호재-메리츠

  • 등록 2018-10-17 오전 9:06:24

    수정 2018-10-17 오전 9:06:2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카지노 업종에 대해 내년 베이징 신공항이 문을 열면 중국 해외 여행 시장이 한단계 성장해 한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카지노 업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파라다이스(034230)GKL(114090)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중국 항공당국인 민항총국과 항공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노선 배분과 관련된 실무회의가 예상되는데 이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내년 신공항 오픈이 예정된 베이징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신공항은 내년 6월 준공, 9월 개항 예정이다. 개항 초 연간 4500만명, 오는 2025년까지 7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것으로 추정되며 장기 목표 연간 1억명의 세계 최대 공항이 될 전망이다. ‘중국 민용항공 발전 제13차 5개년 계획(2016~ 2020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207개인 민수용 대형 공항이 2020년에는 260개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그는 “여행 시장의 성장 초입 국면에는 공급이 선행된 후 수요가 뒤따라 발생한다”며 “초기 성장 단계에서는 인접 국가 위주의 단거리 여행 성장률이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따이공(대리상)이 이끄는 한국 내 중국 소비재 시장과 달리 카지노는 지난 3년간 중국 영업이 악화일로였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는 물리적 접근이 전제돼야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근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두드러지게 감지되는 원인”이라며 “인천에서 비행 시간 기준 2시간 거리인 베이징에 연간 1억명에 달하는 대형 공항이 개항한다는 것은 물리적 접근이 전제돼야 하는 카지노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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