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조용필과 '그 겨울의 찻집' 듀엣… 만찬 자리 주도

  • 등록 2018-04-06 오전 9:43:22

    수정 2018-04-06 오전 9:43:22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가왕 조용필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함께 노래를 부른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3일 오후 8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주재로 열린 남측 예술단 환송 만찬에서 두 사람은 함께 화음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과 현 단장은 이날 ‘그 겨울의 찻집’을 듀엣으로 불렀다. 현 단장은 “제가 낮게 부를 테니 높게 부르시라”며 1절은 조용필의 보컬이 잘 들리도록 키를 낮춰 불렀고, 2절은 같은 키로 올려 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이 무대는 만찬 말미에 삼지연관현악단 가수 4명이 조용필의 대표곡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르자 현 단장이 조용필에게 직접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겨울의 찻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현 단장은 만찬 분위기도 주도적으로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현 단장이 테이블을 다니며 남측 출연진과 스탭들에게 술을 권했고, 기념사진 촬영도 함께하면서 흥을 돋궜다. 현 단장은 마지막에 참석자들이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를 때 직접 피아노 연주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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