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와는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업체
비즈니스온(138580)도 블록체인 활성화에 따른 수혜 기대로 주가가 강세다.
23일 오전 9시47분 9.95%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전자세금계산서 및 전자계약 등을 포함한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스마트빌’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빌은 플랫폼 연계 방식의 서비스로 전사자원관리(ERP) 연동을 통해 국내 대기업과 협력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350만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간거래(B2B)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점유율 1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시간 빅데이터 기반 정보서비스 ‘스마트MI’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MI는 지난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 초 상용화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확보한 고객사를 통해 상거래와 신용정보 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거래처 및 채권관리 솔루션, 시장분석 솔루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전자계약 부문은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라 성장을 기대하는 사업부문이다. 회사 측은 현재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국내 전자문서 시장이 향후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블록체인을 폭넓게 활용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기반 기술이 바뀌고 전자계약 시장이 활성화되면 이 영역에서도 큰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