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권 중심 신림역, 이제는 '신림(양지병원)역'으로 불린다

H+양지병원, 서울시와 역명 변경 계약 체결, 3년 간 병기
  • 등록 2017-06-26 오전 9:37:30

    수정 2017-06-26 오전 9:37: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8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명칭이 신림(양지병원)역으로 변경된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공모한 서울 지하철 역명 유상병기 사용자 모집에 선정, 해당 계약에 따라 신림역의 각종 표지판 및 차량 안내방송 등에 ‘신림(양지병원)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H+양지병원은 앞으로 3년 간 신림역 내외 및 승강장의 모든 역명 표지판, 전동차 내부 노선도, 전동차 하차 음성(2018.4월 이후부터 시행) 등에 신림역이라는 기존 명칭과 더불어 양지병원역이라는 명칭이 함께 붙는다.

이번에 진행된 역명병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관 중 ‘병원’으로 계약을 체결한 곳은 27개 역 중 10개 역에 해당한다. 신림역의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을 비롯해 4호선 혜화(서울대병원), 2호선 사당(대항병원), 5호선 강동역의 강동성심병원과 서대문역 강북삼성병원 등 이번 역명 병기에서 병원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었던 것이 특징이다.

병원참여가 컸던 이유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병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기존 역사 내 조명광고, 스크린도어 광고와 전동차 내부 패널 광고와 비교, 그 인지도 확산과 함께 홍보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양지병원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30년 넘게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한 종합 병원으로 이번에 역명이 바뀐 신림(양지병원)역은 1일 유동인구 15만명, 발권현황 73,000여건으로 수도권 역사 중 강남과 잠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거대 역세권 지역이다.

병원 측은 이번 역명 병기를 계기로 신림(양지병원)역 일대와 병원을 핫라인으로 연결하는 ‘메디컬 플랫폼’으로 구축, 지역주민과 신림(양지병원)역 이용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의료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 병원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및 신림역사와 협의를 통해 신림(양지병원)역 일대에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게 된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역 환경을 활용, 휴게공간 조성과 건강계단 설치, 간편검진서비스를 추진하고 혈압계,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도 구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헬스정보 부스를 설치, 고객들에게 질환 및 건강레시피 등 각종 건강 관련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신림(양지병원)역은 이용 고객 중 60%가 20대일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 지역이자, 서울 서남부권에서 주요 계층으로 자리 잡은 중국인 및 중국 동포가 많이 방문하는 등 지역별 특색이 명확하다.”며 “본원은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건강 콘텐츠를 제공, 향후 신림(양지병원)역 일대를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메디컬 플랫폼으로 구축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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