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거리극축제 ‘대규모 시민댄스’ 펼친다

‘그랜드 콘티넨탈’ 광장 전역으로 확대
7일 시민 직접 선보이는 거리예술진행
  • 등록 2016-04-29 오전 10:16:41

    수정 2016-04-29 오전 10:16:4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오는 7일 시민이 직접 선보이는 대규모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선보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시민버전’은 지난해 선보였던 ‘그랜드 콘티넨탈’이 확장한 개념이다. 대형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 ‘그랜드 콘티넨탈’은 캐나다 퀘백 안무가 실뱅 에말드가 연출한 작품이다. 뉴욕, 보스톤, 필라델피아, 몬트리올, 멕시코시티 등 다양한 도시에서 600만 명이 넘는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작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전문 무용수가 아닌 춤을 좋아하는 평범한 시민 무용수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현대 무용의 동작과 라인댄스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움직임은 웅장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장관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춤이라는 도구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제안해 당시 시민 160여 명이 10주간 사전 연습을 마친 후 축제 폐막 때 첫 선을 보여 호평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했던 시민 중 재참여 의사를 밝힌 60여 명과 시민 참여 규모를 확대했다. 댄스, 스포츠, 전통연희, 다문화, 플래시몹 등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를 가진 약 30여개의 시민 아마추어 단체들이 5월 7일 오후 5시부터 단 한 시간 동안 안산문화광장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공연을 펼친다.

안산문화재단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총 2주 간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시민댄서를 모집하고 있다. 윤종연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은 “광화문광장의 2.64배 규모인 안산문화광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공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예술가와 관람객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소통하는 도심형 거리예술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로 자리 잡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매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넓혀오며 도심형 축제의 선례를 남겨 왔다. 올해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총 4일 간 경기도 안산문화광장에서 13개국 50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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