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와~ 마라톤 통호회는 안산에 위치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매일 달리기를 하는 이순관씨를 주축으로 이곳에서 함께 저녁마다 달리던 사람들이 모여 동호회를 결성했다. 이순관씨는 현재 이 동호회 회장 겸 감독을 맡고 있다.
케냐에서 온 피터씨도 다른 마라톤대회에서 만난 안산 와~ 마라톤 동호회 회원 대화를 나누다가 회원들이 모두 안산지역 거주자라는 말에 동호회에 곧바로 가입했다. 피터씨는 안산지역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다.
그린마라톤대회에는 피터를 제외한 5명이 10km에 참가했는데 42분 이내로 결승점에 들어왔다. 마라톤 대회가 없을 때에는 수원 칠보산으로 산악훈련을 떠나기도 하고 지난 8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문경새재로 2박3일 여름휴가 겸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했다.
직장인 박진길(42)씨는 일주일에 주 4회 이상을 달린 지 올해로 14년째다. 퇴근하고 뛰다보면 지칠 법도 하건만 오히려 뛸 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마라톤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씨는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다. 놀면 기록이 떨어지고 열심히 하면 기록이 높아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린리본마라톤대회는 이데일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9회를 맞았다. 실종 아동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실종 아동 방지 및 아동범죄 예방, 미아찾기 운동을 촉구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부터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신설해 열기를 더했다. 21km 하프마라톤, 10km 단축마라톤, 5km 걷기 캠페인 등 다양하게 나뉜 코스에 3000명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