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朴대통령 명성황후 비유' 日 산케이 칼럼 삭제요구

朴 대통령 열병식 참석 두고 '사대주의'·'미중 양다리 외교' 폄훼
정부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못 느껴"
  • 등록 2015-09-01 오전 9:41:43

    수정 2015-09-01 오전 9:41: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낭인들에 의해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 칼럼을 게재한 일본 산케이신문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기사 삭제를 요구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1일 “해당 언론사에 기사 삭제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할 예정”이라며 “아무 근거도 없는 기사”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가능하면 빨리 산케이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은 전날(8월31일)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칼럼은 박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며 “이씨 조선(조선시대)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성황후를 ‘민비’로 칭하고 “민씨 파가 1895년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권력을 탈환한 지 3개월 뒤 민비는 암살된다”고 적었다.

칼럼은 “박 씨(박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암살되기 전 ‘민족의 나쁜 유산’을 필두로 사대주의를 들며 개혁을 모색했다”면서 박 대통령 뿐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폄훼하는 발언을 적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이 칼럼에 대해 “역사 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 인사와 이와 관계되는 언론사의 터무니없는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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