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기업인가석방, 재벌편으로 보는 시대 지났다"

"기업인, 가석방 해주는 게 좋다"
"문재인, 안철수 반면교사 삼아야"
  • 등록 2014-12-25 오후 3:49:31

    수정 2014-12-25 오후 3:49:3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5일 기업인 가석방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이 기업인 가석방을 말한다고 재벌편이라고 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기업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이 가중처벌을 받았으니 가석방을 평등하게 해주는 게 좋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비서실장을 하면서 사면복권할 때 내가 김 전 대통령에게 ‘5년 내에 많이 용서 해주는 게 국민통합에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다 (사면복권) 해줬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박 의원은 “문재인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서 48% 지지를 받았고 새정치연합의 자산”이라며 “그분이 2년간 당대표로 대권하겠다는 것은 안철수 전 대표의 경험으로 보더라도 굉장히 어렵다”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출신 의원이 오는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진보당과 연대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는 “그 어떤 경우에도 진보당과 연대나 단일화는 안 된다는 소신 갖고있다”면서 “당권·대권 분리해서 이런 건 확실하게 경험·경륜·소신을 가진 내가 당대표를 하는 것이 대권후보가 상처 받지 않고 다음 대권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구두 브리핑을 통해 “기업인 사면은 대한항공사건으로 기업윤리에 대한 국민들의 잣대가 엄격해진 시점에 부적절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그간의 언명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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