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봄철에는 황사용품, 여름에는 젤리샌들, 가을에는 여행상품, 겨울에는 간편한 방한소품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기후의 영향이 컸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 봄엔 황사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G마켓이 올 봄(3~ 5월) 황사 관련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액상형 손세정제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크, 황사용품은 6배 이상 늘었다.
올해 가을은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오랜만에 가을 날씨가 상당 기간 지속된데다 9~10월 중 황금 연휴도 포함된 영향이 크다.
올 가을(9~11월) 여행·항공권 판매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놀이동산, 아쿠아리움, 글램핑, 캐라반 등의 상품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도 항공권, 숙박권, 렌터카 상품 및 관광지 할인권 등 제주여행 상품은 1.7배 늘었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소비 패턴이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기상 상황에 따라 인기 상품이 다양했다”며 “올 겨울엔 폭설과 기습적인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저렴하고 효율성이 높은 방한 소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