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노믹스 시동]산단 인근에 ‘고등전문대’ 생긴다

산단 인근 지역· 취약계층 자녀 대상
한국형 직업고, 내년 7개교 시범운영
  • 등록 2014-07-24 오전 10:00:09

    수정 2014-07-24 오전 10:00:09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부 고등학교를 고등전문대 수준으로 확대·운영해 학생들이 입시 부담없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

또, 학교의 이론교육과 기업의 도제훈련을 접목시킨 ‘한국형 직업고등학교’는 내년 첫 선을 보인다.

2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은 이 같은 내용의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방안을 담았다.

고등전문대는 고교 3년과정과 전문대학 수준의 심화 교육과정 2년을 통합·운영하는 학교를 일컫는다.

산업단지(산단) 인근 지역에 들어서게 될 고등전문대는 취약계층 자녀들이 입시 부담없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특성화고와 전문대, 중소기업 등을 연계한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사업’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현재 722개(2013년 기준)인 협약 기업 수는 900개로 확대하고, 참여 학교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참여학교 신규지정 계획은 오는 12월 확정되며, 내년 2월 공고된다. 현재 이 사업에는 17개 전문대와 35개 특성화고가 참여하고 있다.

독일·스위스 식 직업학교를 본딴 한국형 직업고등학교는 내년 특성화고, 기업학교, 폴리텍 부설학교 등 7개교의 시범운영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

직업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검정고시 학습비용 등 학력취득비용이 지원되며, 맞춤특기병 지원이 가능하도록 병역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정부는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한 ‘보육제도 개편안’을 9월중 마련할 계획이다.

개편안은 초등학생 대상 시간제 돌보미를 방과후 아동 지원으로 전환하고, 저소득 맞벌이 대상 영어종일제 아이돌보미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같은 달 △취업모 지원을 중심으로 한 ‘여성 경력유지지원’ 후속·보완대책 △산업별·성별·직업별 인력수요와 공급을 예측한 ‘2013~ 2023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기업 일자리 창출지수 등도 발표된다.

또, 10월부터는 남성 육아휴직 급여인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인상 등의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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