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연비는 가라`..美 도로주행 감안한 연비기준 마련

  • 등록 2014-07-16 오전 10:08:26

    수정 2014-07-16 오전 10:08:26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자동차 연비를 산정할 때 도로 주행 평가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실제보다 부풀려진 연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새로운 연비 기준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실험실이나 공기흐름이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터널형 인공장치(wind tunnel)에서 측정하는 복합연비가 실제 도로 평가보다 높게 나온다는 점을 고려해 계획됐다.

크리스 그룬들러(Chris Grundler) EPA 교통국 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EPA 웹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회사에서 제시한 연비와 실제 연비가 다르다고 불만을 쏟아냈다”며 “이를 반영해 새로운 연비 기준을 준비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이미 일부 업체들이 이같이 연비를 산정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모든 업체에 강화된 연비 기준을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PA는 지난 2008년부터 새로운 연비 기준을 계획해왔으며, 자동차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식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EPA 연비 기준 강화로 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제시하는 복합연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서베이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산까지 자동차 1000여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비가 EPA의 강화된 기준보다 갤런당 평균 1.2마일(약 2km) 높게 제시됐다.

앞서 미국 포드자동차와 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생산한 일부 차종에 대해 실제 연비보다 부풀려 표시하는 `뻥연비`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쌍용자동차의 A 차량은 복합연비와 실제 도로주행 연비가 약 1.4km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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