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32원 오른 리터(ℓ)당 2103.05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가격이 2100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28일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32원 오른 ℓ당 2014.40원이었다. 지난달 16일 1891.86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43일 연속 올랐다.
차량용 경유와 실내 등유가격 역시 각각 ℓ당 1820.42원, 1393.11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기름값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을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승완 한국석유공사 유가서비스팀 과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지표 개선, 시리아 유혈사태 등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