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6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 |
그만큼 외식업계에서는 이름을 짓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외식업체들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명을 보면 나름의 사연도 많다.
`제시카키친`에 나오는 `제시카`는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 배운 음식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나 둘씩 대접하면서 느낀 뿌듯함이 담겨 있다.
그런 제시카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이탈리아 음식을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로 발전시키면서 `제시카키친`을 선보이게 된 것. 이러한 홈메이드 콘셉트와 함께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이탈리아 현지의 가정집에 초대된 듯한 포근함을 선사한다.
`차이나팩토리`는 China(중국)와 Factory(공장)의 결합어로, 맛있는 중국요리를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여행하며, 그들에게서 체험한 음식과 문화를 정리한 동방견문록을 남겼다. 그 후 후손들이 이 책에 나오는 음식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만든 것이 `Factory kitchen`이다. 차이나팩토리의 팩토리가 바로 여기에서 유래된 것.
`크라제(kraze)`라는 이름 자체도 `Korea`와 `Craze(열광, 열중)`를 조합해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이 열광하는 브랜드라는 의미다.
한국의 맛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의미가 담긴 브랜드명처럼 크라제버거는 한국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며 세계인을 열광시키고 있다.
이미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있고 장기적으로 햄버거의 원조국가인 미국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