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은 내분비연구팀이 최근 자궁경부암 유발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검사비용을 낮추고 정확도를 높인 새로운 검사키트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검사키트는 내분비연구팀 한기옥 교수, 강영순 실장, 정미선 연구원과 산부인과 임경택, 김태진 교수가 공동 개발했다.
제일병원은 현재 새 검사법에 대한 특허 취득을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는대로 실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영순 내분비연구팀 실장은 "HPV에 의한 자궁경부암의 양상과 위험 정도,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HPV검사 실적은 한해 약 1만 여건에 이르고 있어 수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4월에는 세포진 검사에 자동화된 컴퓨터 선별 검사법인 `AutoPAP 300QC System`을 동양 최초로 도입, 국내 최다의 세포진 검사수행과 정확성 높은 판독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한해 자궁경부세포진검사 10만건, HPV바이러스 검사 1만건, 자궁경부확대경검사 4000건 등 부인암 진료와 검사실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진단율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