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오바마, 증시의 구원투수로 나서줘"

  • 등록 2009-01-15 오전 11:47:59

    수정 2009-01-15 오전 11:47:59

[이데일리 박새암기자] 코스피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속절없이 이탈한 뒤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1300포인트를 기대하게 했던 이틀간의 기세가 자취를 감췄다.
 
오늘부터 포스코(005490)를 필두로 시작되는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 참여자의 우려를 높이고 있고, 현대 기아차의 신용등급 강등 보도로 신용채권 시장 해빙 기대감도 주춤해진 상황.
 
현대증권 채권 분석팀의 김상훈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채권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에서 나온 자동차 업체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이라며 "채권 시장 순환매가 마무리 되는 국면으로 보인다" 고 해석했다.
 
그러나 증권 시장 분석가들은 '오바마 취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동부증권의 최운선 연구원은 "지난 연말 연초 랠리를 이끌었던 호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금리 인하, 환율 하락, 오바마 취임을 계기로 한 부양정책 기대감으로 증시는 다시 상승할 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오바마 취임을 기점으로 시장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중앙지점의 김경수 연구원도 "오바마가 취임을 하면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경기 부양책이 통과될 것" 이라며 "따라서 지금 증시 하락은 대형주 중에서도 대표적인 정책 관련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경제 재테크 전문 케이블 방송 이데일리TV는 오늘 '박새암의 마켓메시지(오후 1시~3시)'에서 증시 하락의 의미를 분석해 보고 저가에 공략할 만한 종목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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