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폭락했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5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되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 대선 TV 토론이 추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가상자산 가격.(자료=코인마켓캡) |
|
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1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2% 상승한 5만764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8% 상승한 238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807만5000원, 이더리움이 323만3000원에 거래됐다. 각각 전일 대비 1.04%, 1.16% 상승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7일 5만2000달러까지 내렸지만 미국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5만700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보다 2.6% 올라 직전달 상승률인 2.9%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 미국 대선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트럼프 후보가 여전히 트럼프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47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