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개원해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주뉴욕한국문화원은 그동안 맨해튼 파크애비뉴에 있는 22층 건물 중 6층 일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맨해튼 32번가에 ‘코리아센터’를 건립해 확장·이전했다. 코리아센터는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기관이 함께 입주해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연계한 종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미국 LA(로스앤젤레스)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6번째 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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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원식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뉴욕 링컨센터 조다나 리 공연 프로그래밍 부예술감독, 이민자 예술인 존배 조각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와 린다 조 의상디자이너 등 현지 주요 문화예술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센터 개원을 축하할 예정이다.
주뉴욕한국문화원는 ‘한글 벽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응모 받은 8000여 개의 한글 문구 중 1000개를 선정해 뉴욕코리아센터 내에 초대형 벽화 한글 벽을 조성한다.
유인촌 장관은 “뉴욕코리아센터 부지는 15여 년 전 문체부 장관 시절 매입을 결정했던 곳으로 개인적으로도 각별하다”며 “당시만 해도 한국문화가 뉴욕에서 오늘날과 같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K(케이)-드라마, K-영화 등에 대한 한류 팬들의 관심이 김밥, 라면 등 K-푸드로 확산하면서 식품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 시장에 전파력이 큰 뉴욕에 코리아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세계인이 한국문화와 관광을 즐기고 한국 관련 상품을 소비하기를 열망하는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