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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3명은 한국 국적, 19명(중국인 17명·라오스인 1명·미상 1명)은 외국 국적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4월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 ‘이상 없음’을 소방당국과 지자체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범부처가 마련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관해서는 “이제는 실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저출생 문제는 소관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국가비상사태에 걸맞는 비상한 각오로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소명 의식을 갖고 후속 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등 민간 영역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민관협력의 필요성도 촉구했다. 또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도 긴요한 만큼 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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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 총리는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민생과 경제 활성화 △노동·교육·연금·의료 개혁과제 추진 등을 각 부처에 당부했다. 그는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실용적 대책에 좀 더 집중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각종 개혁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