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기후위기 대응해야 한다"…與 변화 촉구

20일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
"尹정부 들어 기후위기 대응 후퇴" 우려
"지난정부 정책 '묻지마 폐기'로 기후대응 꼴찌 전락"
  • 등록 2024-02-20 오전 10:33:52

    수정 2024-02-20 오전 10:33:5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에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산업이 계속 후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순위는 67개국 중 64위”라고 우려했다. 중동지역의 산유국 정도가 한국 다음 순위란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꼴찌라는 얘기다.

그는 “참담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후퇴로 관련 산업의 일부 공장은 가동이 중단되고 국내 태양광 산업 전반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을 정쟁거리로 전락시킨 이유는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지난 정부 정책을 ‘묻지마 폐기’하기 위해 친환경 산업을 후퇴시킨다는 것은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회복과 RE100 달성을 위해 관련 지원 제도와 예산은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며 “관련 산업과 개별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RE100 추진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법률안 역시 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니 여야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위해 조속히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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