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는 영국 키말(KIMAL PLC)과 총판계약을 시작으로 심혈관 질환 중재시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은 척추 질환 전문 더블유에스아이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영역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더블유에스아이는 영국 의료기기 전문기업 키말과 PICC(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Vein Catheter, 말초삽입 중심정맥관) 등 카테터류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64년 설립된 키말은 진단용 및 심혈관 중재시술, 맞춤형 시술 팩, 방사선, 신장질환 및 종양학의 치료 및 시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개발, 생산, 유통하는 회사다.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 약 200만개 이상의 시술팩과 심혈관 중재시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심혈관 분야 글로벌 기업 앤지오다이내믹스(Angio Dynamics)와 영업마케팅 협력을 하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키말의 PICC Line은 초당 5ml(밀리리터)의 약물 주입과 최대 300psi(프사이)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된 CT Rated(CT 촬영과 약물 주입이 동시에 가능한) 말초삽입형 중심정맥 카테터다.
말초혈관에서 중심정맥으로 통하는 라인에 가늘고 유연한 튜브를 삽입해 장기 치료를 위한 수액, 항암제, 항생제, 화학요법, 비경구 영양 및 통증 관리 약물을 투여하기 위한 의료용 소모품이다. 감염을 방지하고 혈관을 통해 우심방까지 설치 및 도달이 용이하도록 특수재질로 설계됐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메드트로닉 등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에서 관련 사업을 이끈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암 치료 관련 학회 대상 적극적인 마케팅과 대리점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국내 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암 전문병원 개설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암 관련 장비 및 치료재료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PICC 역시 연간 약 15만개 이상 사용되는 중요한 치료재료로서 용도 및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혈, 수혈, 수액 주입뿐만 아니라 항암제 대부분이 장기간 정맥혈관을 통해 반복 투여되기 때문에 암 치료에 있어 정맥혈관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라며 “세계적으로 제품성을 인정받은 키말과의 이번 총판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PICC 시장을 공략,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