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 셀랩’ 설립…SVF 추출·보관

환자에게 SVF 추출 후 원하는 시점에 SVF 이식 시술
스킨부스터, 항노화 시술 등 SVF 이식 통한 시술 제공
“초기 비용 지출 부담되는 병의원들의 진입 장벽 낮춰”
  • 등록 2023-04-19 오전 9:39:53

    수정 2023-04-19 오전 9:39:53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시지바이오는 비아이오(BIO)성형외과의원에 기업부설연구소 시지바이오 셀랩(CGBIO Cell Lab) 1호점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지바이오 셀랩’ 1호점 내부 (사진=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는 시지바이오 셀랩을 통해 스킨부스터, 상처·흉터 재생 등 피부 재생 영역까지 미용성형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시지바이오는 지난 1월 비아이오형외과와 관련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셀랩 설립은 기저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이하 SVF) 추출 장비·시설 구비와 전문 인력 고용 등이 부담이었던 병의원들에 VF 추출·보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SVF에는 지방유래 줄기세포(ADSCs) 등 다양한 세포가 존재한다. 해당 세포들은 분화, 상처 회복, 조직 재건, 혈관 생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조직의 회복과 재생을 가속화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SVF는 주로 안티에이징 목적으로 쓰인다.

시지바이오 셀랩은 환자들에게 SVF를 추출해 보관 후 환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SVF 이식 시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SVF를 이용한 시술에는 SVF를 피부에 주입하는 스킨부스터 시술이 있다. 스킨부스터는 혈관·진피 재생을 통해 피부 톤, 탄력, 잡티, 주름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시술이다. 이 밖에도 항노화, 탈모 개선, 지방이식 시 생착률 향상 등을 위해 SVF를 주입할 수 있다.

환자들로부터 SVF를 추출하는 과정에는 시지바이오의 ‘셀유닛(CELLUNIT)’을 사용할 예정이다. 셀유닛은 의료진이 대상자로부터 추출한 지방조직에서 원심분리법을 이용해 SVF를 분리·정제하는 의료기기다. SVF 분리 과정에서 필요한 효소는 GMP급 콜라겐 분해효소(collagenase)를 사용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향후 미용성형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다른 전문 의료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지바이오 셀랩 2호점, 3호점 등을 설립해 SVF 사업과 시장 확장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셀유닛과 가슴 마사지기 ‘벨루나(BELUNA)’를 개발해 SVF 가슴 지방이식 생착률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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