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 넘게 하락하면서 다시 6만1000원대로 내려 앉았다.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미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 불확실성 속 달러화가 강세,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등이 급락세를 보였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45%)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300원(0.34%) 내린 8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 하락한 2424.82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5.66%, AMD는 6.16%,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2.64% 하락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기술주와 함께 반도체 업종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관련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입찰 수요 부진으로 인해 국채금리가 상승 전환했고 달러 강세폭을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집계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예상과 달리 신승(근소한 차이로 승리)을 거두면서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대한 제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달러 강세로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