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OPEC+ 산유국들은 이번주 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향후 산유량 목표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OPEC+ 내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OPEC+는 하루 100만배럴 이상을 감산하는데 합의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산 목표치가 일 100만배럴 정도에 이르더라도 실제 산유국들은 50만배럴 정도만 감산하는데 그칠 수 있겠지만, 그 정도만 감산해도 단기적으로는 유가를 지지하는 데 충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티븐 브렌녹 PVM 오일어소시에이츠 선임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지난 9월에 워낙 큰 폭으로 추락했던 만큼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데다 OPEC+가 실제 감산에 합의할 경우 유가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100달러 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월가 투자은행들도 올 연말과 내년 중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향후 3개월 간 100달러를 넘어선 뒤 6개월 간 평균 10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연말 기준으로 WTI 유가는 95달러까지 상승한 뒤 6개월 내에 평균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