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개위 권고로 시간 번 '모다모다 샴푸' 국내 판매 재개

2·7일 NS홈쇼핑, 25일 롯데홈쇼핑서 판매 재개
1월 식약처 ‘원료 사용금지’ 결정 석 달 만
규제개혁위, 3월28일 식약처에 재검토 권고
미국 주요 마트 입점, 자체 판로 확대 박차
  • 등록 2022-04-01 오전 10:08:18

    수정 2022-04-01 오전 10:38:3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감으면 염색이 되는’ 기술로 돌풍을 일으켰던 ‘모다모다’ 샴푸가 국내 사업 철수 위기에서 정부 당국의 ‘재검토’ 결정으로 다시 국내 판매를 개시한다.

모다모다는 이달 2일과 7일 NS홈쇼핑에, 25일과 29일 롯데홈쇼핑에 각각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자연 갈변’ 현상을 활용한 새치 케어 기능이 있는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한 3개 홈쇼핑 채널에서 ‘1초당 16병’씩 팔리며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나간 바 있다. 이번 방송은 폭발적인 소비자 호응에 발맞춰 긴급 확보 물량으로 진행한다. NS·롯데에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다른 메이저 홈쇼핑 편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 6개월 만에 2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높은 가능성을 확인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전역에 19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타깃’ 을 비롯해 H.E.B, ABC마트, 99랜치마켓, 플래닛뷰티 등 5개 대형마트에 입점했다. 3월 21일에는 미국 브랜드몰 ‘트라이모다모다’를 공식 오픈하면서 최대 샴푸 시장인 북미의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미국은 규모가 150억달러가 넘고 매년 6% 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세계 1위의 헤어케어 시장으로 올해 미국 매출 목표를 2억4000만달러(약 3000억원) 전후로 정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대폭 늘리는 중”이라며 “미국 내 공장 신설과 법인 규모 확대, 중국 법인 신설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다모다는 미국 공식몰 론칭을 기념하여 무료 배송 서비스와 정기 구독 구매자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뷰티 유통업체인 ULTA와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CVS를 포함하여 다수의 대규모 홀세일 업체들과 입점을 위한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모다모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로 제품 판매가 가능한 미국과 일본 등 국가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해 왔다. 식약처는 지난 1월 모다모다가 생산하는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에 포함된 1,2,4-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금지 성분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모다모다 샴푸에 들어간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한 식약처에 재검토를 권고, 향후 2년 6개월 동안 국내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모다모다는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와 모다모다샴푸를 공동 개발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고, 같은해 8월 국내에도 출시했다. 머리를 감으면 새치가 염색된다는 입소문에 단기간에 국내에서만 300억원 상당 매출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모다모다의 돌풍 이후 국내 염색 샴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오는 14일 ‘려 블랙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출시할 계획이며, LG생활건강 등도 관련 제품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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