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식 및 라섹 수술 의료기관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응답자의 48.9%가 안정성을 꼽았다. 수술 안정성이란 수술 중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수술 후 안구 손상 등의 부작용 및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는 의료진 숙련도가 23.6%를 차지했으며, 비용 (8.8%), 수술 후 관리 (8.8%), 병원 인지도 (7.7%), 최신 장비 유무 (2.2%)가 그 뒤를 이었다.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다면 어떤 의료기관에서 받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안과전문병원이라는 답변이 5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라식/라섹 안과의원 (24.7%),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 안과(13.7%)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병원과 의원에는 개념적 차이가 있다. 병원은 병상 수 3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주로 입원 환자 대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말하고, 의원은 병상 수 30개 미만으로 규모가 작으며 주로 외래 환자 대상으로 진료하는 곳을 말한다. 안과전문병원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는 ‘전문적이어서’, ‘믿음이 가서’, ‘안전해서’ 등을 들었다.
안과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유리한 것은 또 있다.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망막, 녹내장 관련 검사도 받게 되는데, 질환이 발견될 경우 해당 분야를 세부 전공하는 전문의에게 곧바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망막질환이나 녹내장이 있어도 모르는 채 지낼 수 있다.
김안과병원이 2018년 2월부터 12월까지 라식센터에 방문한 환자 1,354명을 분석한 결과, 약 4.5% (61명)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서 망막질환 및 녹내장의심 소견이 발견되었다. 이는 확실한 질환이나 명확한 의심 소견을 가진 환자만 집계한 수치이다. 구체적으로는 망막 관련 질환 중 망막박리, 망막의 말굽형 찢김, 망막열공, 주변부 망막변성 등이 진단되었다. 또한 시신경 검진이나 시야검사 상에서 녹내장이 의심되는 소견에 대해 지속적인 경과 관찰과 정기 검진이 요구되는 녹내장의증이 발견되었다. 이 중 망막박리와 망막의 말굽형 찢김은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망막질환으로, 안질환이 발견된 61명 중 약 25%에 해당하는 15명에게서 발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