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발은 최근 경주·포항 지진 등 한국에서도 지진 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보다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건설연 유영찬 박사 연구팀이 개발했다. 건설연이 보유한 BIM·GIS 플랫폼 원천기술을 활용해 구축했다. 이를 통해 건축물 내진성능평가 자동화 및 지역·국가 단위의 건축물 내진성능 통합관리가 가능해졌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종 요소에도 첨단 IT기술이 적용됐다. 정보추출 자동화 모듈은 방대한 양의 건축물 정보 중 내진성능평가에 필요한 정보만을 효율적으로 추출한다. 기존 도면이 없는 대다수의 노후 건축물은 3D 스캔 기술로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다.
건설연은 이 시스템을 통해 정부와 각 지자체별로 지진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박사는 “ 각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기존 건축물의 내진진단 및 보강대책 수립 시, 내진진단 및 보강 사업이 필요 없는 튼튼한 건축물은 사전에 제외시키고 실제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에만 내진설계를 집중 보강하는 식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