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배출 강남·자사고↓ 양천·일반고↑

강남·대구·자사고·외고 서울대 합격 감소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상대적 불이익”
양천·세종·일반고·과고 합격자 수 늘어
  • 등록 2018-02-28 오전 9:36:41

    수정 2018-02-28 오전 9:38:40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앞에서 차량들이 2017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줄 지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서울대 신입생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와 자사고 출신은 감소한 반면 서울 양천구와 일반고 출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8일 ‘2017년~2018년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지역 일반고 출신 합격자 집계에서는 강남구 출신이 전년 141명에서 121명으로 하락했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72명에서 63명으로 9명 감소했다.

반대로 양천구는 서울대 합격생이 44명에서 63명으로 19명이나 증가했다. 이어 강서구·용산구가 각각 9명씩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는 대구·울산이 지고 세종·부산이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대 전체 합격자 중 대구지역 고교 출신은 전년 145명에서 121명으로 24명 줄었다. 울산지역도 같은 기간 61명에서 47명으로 14명 감소했다.

반면 세종은 같은 기간 10명에서 39명으로 29명 늘었으며 부산이 132명에서 149명으로 17명 늘어 그 뒤를 이었다.

고교유형별로는 자사고(536명)가 전년 대비 58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외국어고(291명)도 전년 대비 2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고(1720명)는 전년 대비 9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고·영재학교(390명)는 전년 대비 60명 증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를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영어 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가 종전보다 수월해지고 정시모집에서 영어의 영향력이 약화된 반면 국수탐 반영 비중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본 고교는 서울 강남권 고교, 외국어고·국제고 등이고, 서울 비강남권 고교, 일반고·과학고는 상대적으로 혜택을 봤다”고 말했다.

2018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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