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한미약품 '쇼크'에 낙폭 확대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株 일제히 하락
  • 등록 2016-09-30 오전 9:55:53

    수정 2016-09-30 오전 9:55:5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한미약품이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 내 제약·바이오 상장사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53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3포인트(1.27%) 내린 681.10을 기록하고 있다. 1포인트 남짓 내리며 출발한 지수는 거래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낙폭을 확대했다.

한미약품이 정정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의 권리를 자사로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한미약품은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한미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다른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매도 주문도 증가했다.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케어젠(214370)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2~4%가량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275억원, 7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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