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작곡가 '국악'을 만나다

'국악작곡아카데미' 발표회
1월 22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불독멘션' 이한철 등 참여…총 10곡 선보여
  • 등록 2016-01-19 오전 9:53:48

    수정 2016-01-19 오전 10:25:35

국악작곡아카데미의 작품 제작 및 연습 모습(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국악악원은 대중음악 작곡가, 연주자 및 싱어송라이터를 대상으로 한 ‘국악작곡아카데미’의 작품 발표회를 오는 22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한다. ‘소리, 여행을 떠나다’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국악대중화를 위해 대중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국악작곡아카데미’ 참가자들의 작품 10곡을 소개한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16주간의 수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초연한다.

이번 무대서는 ‘불독멘션’ 밴드로 잘 알려진 대중음악인 ‘이한철’이 해금, 가야금, 기타와 피아노로 구성한 경쾌하고 발랄한 곡 ‘밀감’을 비롯해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율로 담은 재즈연주자 신현필의 ‘포가튼 퓨처(Forgotten Future)’, 전통 민요가락을 모티브로 재즈화성과 대위법을 활용한 재즈피아니스트 이지연의 ‘매화’ 등 총 10곡을 소개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객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 강좌에 참여한 대중 음악인들이 연주회를 준비하며 느낀 점 등을 관객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악작곡아카데미’는 국악의 선율과 장단을 감각적으로 터득하기 위한 이론과 실기, 토론 방식의 수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처음 개설한 강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백 명이 넘게 수강신청을 하는 등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신청 인원 중 작품 완성 가능성이 높은 최종 15명을 선정해 수업을 시작했고, 강사진으로는 류형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계성원, 유명 작곡가 황호준 등이 참여했다. 관람 예약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02-580-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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