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동반매도에 1930선 내줘

  • 등록 2015-09-15 오전 9:20:53

    수정 2015-09-15 오전 9:20:5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하며 1930선을 내줬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이틀 앞두고 경계심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전날 미국과 중국 증시의 하락이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35포인트(0.12%) 내린 1929.1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전환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FOMC가 오는 16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 대부분 관망하는 듯한 모습이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1만6370.9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1953.03, 나스닥 종합지수는 0.34% 내린 4805.76을 나타냈다.

전날 중국 증시는 중국 8월 산업생산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67% 빠진 3114.80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억원 36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날까지 2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6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00만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복, 운수창고, 종이목재, 유통업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업체 대부분 내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이날 변경상장한 통합 삼성물산(028260)은 1%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S(01826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도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는 소폭 오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세다. 통합 삼성물산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전체 시가총액 4위를 기록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한화(000880)가 주요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이라크 공사 선수금 2400억원 수령 소식에 현금흐름 우려 해소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6%) 오른 663.3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7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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