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정비 속도낸다..전담조직 구성

부구청장 직속 도시선진화담당관 신설
  • 등록 2015-02-26 오전 9:35:08

    수정 2015-02-26 오전 9:35:08

서울 강남구의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본격 개발된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와 강남구가 개발방식을 합의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구룡마을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26일 구룡마을 정비 등 도시개발사업을 전담할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신설,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선진화담당관’은 부구청장 직속으로 △시민의식 선진화팀 △구룡재건마을 정비팀 △달터수정마을 환경개선팀 등 3개팀 총 17명으로 각종 불법 퇴폐행위 근절, 구룡·재건·달터·수정마을 등 무허가 집단거주지역의 정비 업무를 맡는다. 향후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시민의식 선진화팀은 불법 퇴폐업소와 성매매 행위를 근절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일을 담당하고, 구룡재건마을 정비팀과 달터수정마을 환경개선팀은 조직적인 무허가 집단거주 지역의 거주자 현황조사와 통합관리로 안정적인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구룡재건마을 정비팀의 경우 구룡마을 개발을 위한 업무추진 시 부서간 권한이 흩어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당 부서의 경험이 많고 능력 있는 직원들을 배치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룡마을 100% 수용방식 개발에 대한 강남주민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민선6기 공약사항인 구룡마을 공영개발이 확정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제적인 명품 도시 강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16일 구룡마을 내 위법 가설건축물인 주민자치회관을 강제 철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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