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실종.. 말레이시아 항공 사고 '올해만 세 번째'

  • 등록 2014-12-28 오후 7:55:48

    수정 2014-12-28 오후 7:59:35

에어아시아 실종.,추락 추정. 말레이시아가 올 들어 3번의 대형 항공사고를 당했다. 사진=에어아시아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말레이시아가 올 들어 3번의 대형 항공사고를 당했다.

28일(현지시각)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인 QZ8501편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7시 24분에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이날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320-200기종인 실종기에는 한국인 3명을 비롯해 승객 7명의 승무원 등 총 162명이 탑승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1994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된 둔 저비용 항공사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3국에 자회사 현지 법인을 두고 동남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항공사가 올해 들어서 3번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지난 3월 8일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보잉 777-200)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한 뒤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가 교신이 두절된 채 실종됐다.

중국인 153명과 말레이시아인 38명 등 14개국 227명의 승객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던 MH370편은 실종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지난 7월 17일에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편(보잉 777-200)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품루로 향하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한창이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추락했다.

당시 MH17편의 추락 원인은 대공미사일에 의한 격추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98명이 전원사망했다.

사망자로는 네덜란드인이 1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레이시아인 44명, 호주인 37명, 인도네시아인 12명 등이었다.

이에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들은 친러시아계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이를 부인했다.

수습된 비행기 잔해는 현재 네덜란드로 이송돼 정확한 원인과 사고 책임을 규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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