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풀은 인데시트를 소유하고 있는 피넬도사와 멀로니 가문 등 대주주들과 주당 11유로에 의결권 주식 66.8%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총 인수 대금은 7억5800만유로(약 1조478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인수 재원 마련을 위해 월풀은 수중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일부 활용하면서 시장 여건에 따라 회사채를 찍어내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풀은 지난해에도 중국 가전업체인 허페이롱시다산요의 대주주 지분을 5억52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오븐과 냉장고 등을 주로 만드는 인데시트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서유럽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