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공권력 투입으로 인해 인사사고 등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긴급히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데 입장을 모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배 대변인을 포함 신경민 최고위원, 이찬열 안전행정위원회 간사,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이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한편, 현재 현장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노조 지도부와 만나 경찰과의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국토위·안행위·환노위 등 관련 상임위 역시 긴급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국토위의 경우, 이미 2차례 관련 회의를 열었으나 정부·여당의 불참으로 무산된 바 있어 개회는 불확실하다.
배 대변인은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초유의 공권력 투입 작전은 박근혜 정부 공안통치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폭거”라며 “정부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철도파업 초기부터 직위해제 등 강경한 태도로 일관해 온데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진압작전까지 펼쳐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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