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가는 올해 하반기 들어 중소형의 집값 상승으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가격지수를 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 가격은 1.7%상승했지만, 135㎡초과 대형아파트는 3.5%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에도 중소형 중심의 가격 회복세와 대형아파트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 지속, 금리인상 가능성, 정부정책 효과 반감 등 주택 매매를 제약할 요인을 고려하면, 집값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최근 주택공급이 크게 늘면서 지방의 주택보급률이 106%에 이르고 있어, 공급 과잉지역과 부족지역 간의 가격변동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 거래전망(BSI)이 수도권 128.6, 지방 124.0으로 나타나 올해보다 주택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거래회복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거래 활성화 법안 시행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