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자구역 활성화 대책 추진"

개발 부진 경자구역 면적 축소·규제 완화 등 내용 담아
"하반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민생 회복에 집중"
  • 등록 2013-07-31 오후 12:00:02

    수정 2013-07-31 오후 12:00:02

[새만금=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외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1박2일 현장점검 첫 일정으로 새만금전망대, 열병합발전소 부지 등 새만금 일대를 둘러본 뒤, 군산국가산단 입주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개발 부진 경자구역의 과도하게 지정된 면적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새만금 지역은 일부 경자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아직 개발이 다소 부진하다”며 “다른 경자구역도 상황이 비슷한 실정으로 전체 경자구역의 절반이 아직 개발에 착수하고 있지도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발이 완료돼 기업유치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에도 경자구역의 외자유치는 총 외국인투자의 6% 수준에 불과해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경자구역 활성화대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현 부총리는 하반기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상반기에는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기업활동 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은 중국과 매우 근접한 만큼, 중국시장 진출의 거점 역할을 기대한다”며 “올 9월 새만금개발청 개청을 계기로 새만금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OCISE사의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예정부지를 방문해서는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투자활성화”라며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수요 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 성장잠재력 확충 등 1석3조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9월 첫삽을 뜨는 OCISE사의 열병합발전소는 1조원의 직접투자와 함께 2조4000억원의 연계투자 등 총 3조4000억원의 투자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한편, 이날 군산국가산단 입주기업인 간담회에는 김선영 대영엔지니어링 대표, 김광중 번영중공업 대표, 김선우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상무, 김재신 OCISE 대표, 송희종 KHE 대표, 박성대 케이엠 사장, 이경종 한화에너지 공장장, 지양근 세원셀론텍 공장장, 송범 대림C&S 사장, 이희병 대상 상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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