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전성 시대]'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캠핑 성수기 앞두고 캠핑용품 수요 급증
서울 근교 캠핑지 10選
  • 등록 2013-05-08 오전 11:32:36

    수정 2013-05-08 오전 11:39:5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난히 길었던 봄 추위가 끝나는가 싶더니 이제 한낮엔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초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올해도 유독 봄이 짧고 바로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로 캠핑족들의 손길 역시 바빠지고 있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캠핑 용품업체..고른 매출 분포로 ‘함박 웃음

봄·여름은 초보 캠핑족에게는 최고의 계절이다. 일단 적은 캠핑 장비로 시작할 수 있고 무엇보다 계곡 물놀이나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 겨울에 캠핑을 떠나려면 난방 및 기타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장비를 구비해야 되는데 이 때 드는 비용은 여름 캠핑에 비해 두배 이상이 소요된다.

특히
제공: 코오롱스포츠
지난해 3월부터 초·중·고교의 주 5일 수업제도가 전면 실시되면서 여름방학 기간(7월 말~8월)에 집중되던 가족 캠핑 수요가 봄철부터 초 가을까지 확대되고 있다.

황상훈 코오롱스포츠 용품기획팀 팀장은 “2~3년전까지만해도 여름 휴가 시즌 등을 전후로 집중되던 캠핑 매출이 지난해부터는 3~10월까지 고른 매출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한 캠핑 전문브랜드 ‘스노우피크’의 경우 지난달 매출은 작년보다 155% 급증했으며 코오롱스포츠에서 운영하는 캠핑파크의 주말 예약률은 4~10월까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경향에 발맞춰 코오롱스포츠, 아이더 등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캠핑용품의 비중을 지난해 대비 40~60% 늘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혹한기 캠핑을 즐기는 등 최근엔 4계절 캠핑이 트렌드라고 하지만 가족단위로 부담없이 캠핑을 시작하기에는 봄철이 가장 부담 없는 계절”이라고 조언했다.

1박2일로 충분한 서울 근교 캠핑장 10選

도시에 살면서 주말을 이용해 캠핑에 도전하는 초보 캠핑족이라면 일단 가까운 서울 시내나 근교 캠핑장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늘막으로 불리는 스크린쉐이드나 가벼운 캠핑 먹을거리 정도만 챙기면 되는 당일캠핑도 가능하다. 또 차를 이용해 1박2일 코스로 경기도 인근 지역을 다녀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제공: 난지캠핑장 홈페이지
먼저 당일치기 코스로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난지캠핑장(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캠핑장(마포구 성산동), 중랑캠핑숲(중랑구 망우동), 강동그린웨이캠핑장(강동구 둔촌동), 북한산둘레캠핑장(은평구 진관동) 등이 있다.

난지캠핑장은 월드컵 상암경기장 주변공원인 한강 공원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공원 내 체육시설, 레저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과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평화의 공원,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늘공원 맞은편에는 노을공원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은 잔디와 노지로 구성돼 있으며 캠핑 구역에는 화덕이 갖춰져 있어 바베큐도 가능하다.

근교로 나가는 1박2일 코스로는 자라섬캠핑장·합소·유명산자연휴양림(이상 경기도 가평군), 한탄강오토캠핑장(경기도 연천군), 캠핑라운지(경기도 포천시) 등이 유명하다.

북한강변에 있는 자라섬 캠핑장은 수도권에서 최대,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캠핑장이다. 이곳은 오토 캠핑장과 캐라반 사이트, 캠핑카와 트레일러 등의 숙박시설은 물론 잔디광장과 농구장, 놀이공원, 샤워장과 세탁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3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한탄강오토캠핑장과 함께 수상레져를 즐기기 좋은 캠핑장으로 꼽힌다.

제공: 국립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산정호수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캠핑라운지는 산과 계곡, 폭포 등을 끼고 있어 자연을 체험하기에 좋은 캠핑지이다. 장비 일체가 세팅돼 있는 캠핑하우스와 원룸형 캠핑 민박, 직접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 사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유명산자연휴양림과 같이 국립 자연휴양림 안에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을 따로 확보해 놓고 있다. 녹음 우거진 숲속에서 등산과 계곡 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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