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 3구 6개 지역과 종로, 양천 갑, 동대문 을 등 22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4·11 총선 1차 공천자 명단 및 전략 지역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단수후보를 신청한 곳은 전체 32곳이지만 그 중 21군데를 후보로 확정했다"며 "나머지 11군데에 대해서는 전략지역으로 지정되거나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역, 일부 논의를 더해보자고 하는 지역이 있어서 일단 보류했다. (나머지 11군데 현역의원)전부가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략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 지정해 나갈 예정이고, 그 지역 후보자에 대해서 지금 현역에 대해서 무조건 탈락을 시킨다는 뜻이 아니다"며 "여러 가지 전략적 검토를 해 후보자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은 차명진 의원(부천 소사)과 전재희 의원(광명 을), 유정복 의원(김포), 차동춘 전 광명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광명 갑) 등 4명이다.
인천은 홍일표 의원(남구 갑), 윤상현 의원(남구 을), 이상권 의원(계양 을), 이학재 의원(서구강화 갑) 등 4명, 광주 서구 을의 이정현 의원과 강원 홍천횡성의 황영철 의원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충청에서는 윤진식 의원(충주)과 김호연 의원(천안 을)이, 전북에서는 최범서 전 여수엑스포 상임감사(전주 완산 갑)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전주 완산 을)이 확정됐다.
전남에서는 문종안 전 나주화순 당원협의회 위원장(나주화순), 정채하 서울 디지털대학교 교수(담양곡성구례)가 각각 명단에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민주통합당의 문성근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북강서 을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진 사상이 전략지역에 포함됐다. 야권의 `낙동강 벨트`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경기는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성남 분당 갑과 성남 분당 을, 과천의왕이 포함됐다. 또한 대구 달서 을, 울산 남구 갑, 강원 춘천, 충북 청주 흥덕 갑, 충남 공주연기, 경북 포항남·울릉, 경남 진주 갑과 사천이 각각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한편 공천위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비대위와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이재오 의원 등의 공천 확정을 놓고 조율에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