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탈출`.. 수도권 임대아파트 1만3000가구 공급

삼송·별내 등 택지지구 공급물량 많아
  • 등록 2011-09-16 오후 2:34:01

    수정 2011-09-16 오후 2:34:0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임대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연내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지구 물량이 많고, 내부 마감재와 평면이 일반아파트에 못지 않게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무주택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16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총 18개 단지 1만3171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가 6237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고, ▲민간임대 5016가구 ▲공공임대 1215가구 ▲장기전세주택(시프트) 703가구가 각각 나올 계획이다.

◇ 민간임대 집값 하락기 분양전환 유리 민간임대는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로 보통 5년 임대기간의 절반인 2년6개월 이후면 임대세입자가 원할 경우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민간임대의 분양 전환시 분양가 책정은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요즘처럼 집값 하락기 유리하다. 임대기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를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임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임대기간 5년 또는 10년 종료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입주한 지 절반이 지난 2년 6개월과 5년이 되면 임대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분양 주택으로 조기 전환도 가능하다.

공공임대는 민간임대와 달리 분양가를 분양하기로 결정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임대기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르면, 그 시세에 분양가가 맞춰지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 반면 임대기간 동안 집값이 떨어질 경우에는 싸게 분양전환 받을 수 있어 유리할 수 있다.

국민임대는 민간 및 공공 임대와 달리 분양전환이 안되는 순수 임대아파트다. 국민임대 아파트는 2년씩 계약 갱신을 통해 3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따라서 자격요건이 민간과 공공임대보다 까다롭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시프트는 다른 임대 아파트와 달리 매달 내는 월임대료가 없다. 입주시 보증금만 내면 20년 동안 내집처럼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서초 우면·고양 삼송·남양주 별내 등 입지여건 양호

서울지역은 서초구 우면지구에서 LH가 A4블록에 51~84㎡ 421가구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SH공사도 우면2-2블록에서 39㎡ 단일면적으로 27가구의 국민임대와 60~114㎡ 69가구의 시프트를 각각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선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2362가구의 국민임대 아파트가 나온다. LH는 삼송지구A2에서 26~59㎡ 1495가구, A3블록에서 36~59㎡ 866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삼송지구는 은평뉴타운과 접해 있고, 서울시청에서 직선거리로 10km에 불과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도 총 2000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10월 남양주시 별내지구3-1블록에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378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별내A1-3블록에 전용면적 75,84㎡ 478가구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또 별내A11-1블록에서도 26~59㎡ 1144가구의 국민임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밖에 부영은 평택시 청북지구 1,2블록에 59㎡ 단일면적으로 2169가구의 민간임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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