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NHN(035420)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와 해외 증권사가 성장성을 두고 갈라섰다.
국내 증권사들은 신작게임 테라(TERA), 오픈마켓 진출, 모바일 강화 등으로 이슈가 풍부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올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가를 이끌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 `게임·검색광고·일본·모바일에 주목!`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NHN이 4가지 성장 엔진을 달았다며, 기대하고 있다. ▲게임 사업 성장 ▲검색광고(SA) 중심의 온라인광고 확대 ▲일본 사업 구체화 ▲모바일 서비스 등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달 출시된 테라의 성공으로 게임 사업이 올해부터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라 상용화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마켓 진출에 대해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픈 마켓은 고수익성 사업이 아니지만, 사업 다각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기존 지식쇼핑과 체크아웃 등을 활용한다면 초기 투자비가 예상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았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재팬은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와 트래픽 향상 속도 등으로 올 중반에는 순방문자수(UV)가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매출은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모바일 사업에 대해 " 검색광고 일 매출액은 약 5000만원인 수준"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 `수익성은 악화되고, 모멘텀도 없다`
하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35%, 내년에는 34%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게임사업에서 저마진 게임이 늘며 제품구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도 성장성 둔화를 점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CS증권은 "올해 20%의 매출 성장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40.3~40.9%에서 37.8~38.6%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진 저하를 이끌 요인으로는 웹보드 게임 매출 감소, 오버추어에서 NBP로의 검색광고 플랫폼 변화, 오픈마켓을 포함한 신규 서비스 런칭 등이 꼽혔다.
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비싸 보이진 않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메리트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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