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공장 모멘텀 재개된다"

인도·중국 2공장 준공으로 해외공장 성장세 재개
2년간 주가 발목 잡은 중국 2공장 기대감도 `솔솔`
  • 등록 2008-04-07 오전 11:42:20

    수정 2008-04-09 오후 1:50:34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해외공장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공장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공장도 지난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해외공장 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며, 이같은 해외공장 판매확대는 현대차 주가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중국·미국·터키 등 현대차의  해외 4대공장의 올 1분기 판매량이 26만9378대를 기록, 전년동기 22만4270대에 비해 20.11%나 급증했다.

특히 8일 중국 2공장도 준공될 예정이어서, 올해 현대차 해외공장의 판매량은 지난 해 90만3127대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 해외 4대 공장 1분기 판매 20% 급증..올 처음 100만대 돌파

현대차의 해외 4대 공장 판매는 2002년과 2005년 중국과 미국공장이 차례로 가동되면서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작년엔 인도공장의 공급능력한계와 중국공장의 판매부진 등으로 정체국면을 보였다. 

현대차 해외공장의 판매량은 ▲중국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03년 23만대(전년비 91% 증가), ▲2004년 41만대(전년비 +77%), ▲2005년 63만대(+52%), ▲2006년 88만대(+39%)로 급증했지만 ▲2007년엔 90만대(+1.6%)로 급격히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 2월 연산 30만대의 인도 제2공장이 가동에 들어갔고, 8일엔 연산 30만대의 중국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현대차의 해외공장 판매량은 다시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차 역시 올해 해외공장 판매목표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무려 45%나 많은 131만대로 대폭 올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치가 다소 공격적으로 설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와 중국의 '2공장 효과'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의 해외공장 판매가 인도공장의 생산능력부족과 중국공장의 마케팅전략 차질로 주춤했지만, 올 4월부터 다시 본격적인 성장궤도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는 "현대차의 판매실적 회복세가 내수에서 수출, 해외공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내수는 2005년 상반기 바닥을 형성한 이후 현재까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수출은 2007년초를 바닥으로 반등에 성공해 1년 넘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장 최근에 바닥을 확인한 해외생산의 경우엔 2007년말을 저점으로 올해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 내수 수출 해외공장으로 이어지는 외형성장 회복세는 지난 2년간의 주가 조정기와 맞물려 밸류에이션 매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 정몽구 회장 중국2공장 준공식 `출국`..기대감 봇물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중국 2공장에도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은 인구가 13억에 달하지만 자동차보급률은 1000대당 15대에 불과해 성장잠재력이 엄청나다"며 현대차의 중국 2공장 준공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현대차 주가가 최근 2년간 부진을 보였던 중요한 배경중 하나는 중국시장의 판매 부진이었다"며 "다행히 올들어 중국시장 판매가 지난해에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위원은 "중국공장 제2공장 준공과 맞물려 선보이는 중국형 아반떼가 순조롭게 생산되고 판매된다면 현대차 주가 강세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에선 메이커들의 가격인하 압력이 둔화될 여지가 감지되고 있다"며 "며 "중국 2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 안정화와 더불어 중국공장의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베이징현대 2공장 준공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 중국 2공장 준공식에는 현대차의 김용문 부회장, 설영흥 부회장, 최재국 사장, 노재만 베이징현대 총경리(부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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