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고읍 동시분양 무산..신도종건 불참

진접지구 미분양 탓..`전매제한 오해` 우려
3개업체는 같이 분양 예정대로 10월초 진행
  • 등록 2007-09-05 오후 1:42:40

    수정 2007-09-05 오후 7:23:19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진접지구와 함께 수도권 북부 대형 공급물량으로 관심을 얻어온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에 일부 업체가 빠진다.

진접지구 미분양 사태 영향으로 동시분양에 참여할 경우 오히려 불이익이 우려된다는 계산 때문이다.

신도종합건설은 현재 다음달 초로 계획돼 있는 양주 동시분양에 불참키로 하고 오는 12일 다른 업체들에 앞서 분양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신도종건 관계자는 "택지를 채권입찰제로 분양받아 등기후 전매가 가능한데도 10년 전매제한 규정에 해당되는 다른 단지와 같이 분양할 경우 분양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도종건의 이같은 결정은 앞서 동시분양을 진행한 진접지구가 대량 미분양 사태를 겪은 탓으로 풀이된다. 진접지구에서 동시분양된 85㎡이하 중소형아파트는 고분양가와 10년 전매금지 탓에 총 4955가구 중 3분의 2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에 따라 신도종건은 오는 11일까지 양주시로부터 분양승인을 얻고 12일에는 입주자모집공고와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 계획이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분양가는 30평형대 기준 700만원 중후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종건은 고읍지구 11블록에서 지하2층-지상15층 14개동 규모로 총 108-258㎡의 74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신도종건을 제외한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 3개 업체는 예정대로 10월 5일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 한양이 3개 블록에서 1832가구를 분양하며, 우미건설이 513가구, 우남건설이 376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이 중 한양의 1, 6-3블록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물량이다.

양주 고읍지구는 양주시 고읍·만송·광사동 일대에 148만5000㎡ 규모로 조성되며, 동시분양을 포함해 모두 87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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