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높여 전장 가속…LG전자, 차량·사물 통신 V2X 보안 국제 인증

폭스바겐 공급 V2X 모듈, 국제 보안 인증 획득
  • 등록 2024-08-26 오전 10:00:00

    수정 2024-08-26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폭스바겐에 공급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 및 사물간 통신) 모듈로 보안 안정성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폭스바겐 내연기관 차량용으로 납품하는 자사 V2X 모듈이 세계 최초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CC)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 V2X 모듈이 탑재된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보행자 및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는 모습 개념도. (사진=LG전자)
CC인증은 제품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LG전자는 고도화된 유럽 보안 인증 체계에 맞춰 운전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CC인증을 받은 LG전자 V2X 모듈은 폭스바겐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MQB)의 통신 모듈(VW Transceiver Module)에 탑재된다. LG전자는 연내 폭스바겐의 전기차용 플랫폼(MEB)에 적용하는 V2X 모듈도 CC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V2X는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을 일컫는다. 주변 교통 상황과 차량 접근 등을 알려주는 V2V(Vehicle to Vehicle),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와 소통하는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보행자 정보를 확인하는 V2P(Vehicle to Pedestrian)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차량에서 외부 메시지를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메시지 보호’ △외부에서 특정 차량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량 제어 권한을 부여 받은 사용자만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접근 제어’ 등 V2X 주요보안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이번 CC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V2X 모듈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V2X 모듈뿐 아니라 전장사업 전 영역에 거쳐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해 2월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에서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지난 2021년에는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전장 보안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V2X 분야 국제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며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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